•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젠 쉬고 싶어" 충북 교원 명퇴 신청 가파른 증가세

등록 2018.12.16 08:49: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공무원연금제도 개편 논란 이후 급격히 감소하던 교원 명예퇴직(명퇴) 신청이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충북도교육청의 '2019년 2월 말 교육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명예퇴직 신청현황'을 보면 모두 171명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공립 초등 35명, 공립 중등 108명, 공립 전문직 1명, 사립 중등 26명, 사립 특수 1명 등이다.

이는 올해 2월 말 기준 신청자(121명)보다 무려 41% 늘었으며, 올 한 해 동안 신청자 169명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2017년 2월 기준 신청자 85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배가 증가한 셈이다.

명퇴 신청 교원은 공무원 연금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졌던 2014년에 47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년 358명으로 줄었고, 2016년 142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2017년까지 이어져 한 해 동안 명퇴 신청자가 112명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169명으로 증가한 뒤 2019년 2월 예정 신청자가 이미 지난해 신청자 수를 이미 뛰어넘으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줄지 않는 교권침해로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데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 문제와 학생 지도의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퇴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서류검토와 적격여부 판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교원 수급을 고려해 명퇴자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명퇴 신청자 증가는 건강 문제와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예퇴직 신청은 내년 2월 말 기준으로 20년 이상 근속하고, 1년 이상 정년퇴직 잔여기간이 있는 교원이 대상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