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종료 손학규·이정미 입원…손 대표는 17일 회의주재할듯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를 위한 야3당 농성 해단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2018.12.15. [email protected]
손 대표는 현재 서울 모처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단식으로 인해 악화한 기능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전날(15일)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여의도 불꽃집회' 일정까지 소화한 뒤 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손 대표는 며칠 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지만 17일 당 최고위원회의는 주재하겠단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어제보다는 건강이 나아진 상태이며 며칠 동안 더 입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현재 인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 대표도 며칠 간 입원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을 종료한 직후 충남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어젯밤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고 회복 중이며 며칠 더 입원이 필요할 듯 하다"며 "(이 대표가)빨리 몸을 추스리고 2라운드를 뛰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전날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합의안을 전격 발표하면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를 배제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한 데 반발해 단식을 시작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다.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은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한편, 정개특위 활동시한은 연장하고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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