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셧다운 안푸나" 트럼프 대답은?…"바보될까봐"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오른쪽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이다. 2019.01.03
CNN은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날 성과 없이 종료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백악관 회동 상황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재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므로 최소한 일시적이라도 정부에 자금을 댈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절하자 왜 반대하느냐고 세 차례 물었고, 트럼프는 "그렇게 하면 내가 바보처럼 보일 것(I would look foolish if I did that)"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회동에서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남쪽 국경이 위기 상황이며 현행 자금으론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회의에서 고성이 오고 가진 않았지만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또 만남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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