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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대중 관세 완화 검토 소식에 상승

등록 2019.01.18 0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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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대중 관세 완화 검토 소식에 상승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뉴욕 증시가 이달 말 시작되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7%(162.94포인트) 상승한 2만437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19.86포인트) 오른 263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71%(49.77포인트) 상승한 7084.46으로 폐장했다.

미국이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최근 전략회의에서 중국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중 관세를 일부 또는 전부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관세 완화가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고 장기 개혁에 대한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0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관세 완화를 제안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의 어떤 양보도 '입장 약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장관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의견을 더 존중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합의를 원한다는 점을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캐터필러 주가는 2.2%, 보잉 주가는 2%, 애플 주가는 0.6%씩 상승했다. 세 회사 모두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시장 분석가 아트 호건은 "이같은 반작용은 현재 시장에서 무역 문제가 얼마나 악재로 작용해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현재 시장은 좋은 소식의 조짐만 있어도 튀어오를 준비가 돼 있는 스프링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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