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영철 면담에 배석한 북한 대표단은 누구?
외교관 출신 박철·김혁철…김성혜 통전부 실장도
대미협상 실세 및 실무 주축 인사들로 눈길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2019.01.20
김 부위원장 바로 오른편에 앉은 인물은 북한 당국자인 박철이다.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박철이라는 당국자가 김 부위원장과 함께 덜레스공항을 빠져나가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박철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소개했으나, 현재 직책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박철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박철에게 가려 있는 여성 당국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부위원장이 방미했을 때도 동행한 대미협상의 실세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의 북미 정상회담 전 실무회담에 배석했으며, 지난해 2월 평창동계일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김 실장 오른쪽에 앉은 인물은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 대사다. 북한이 스페인에 대사관을 지은 2014년 초대 대사로 임명됐으나,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이어지면서 2017년 9월 추방됐다.
사진 속 인물들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북아프리카 국장 직무대행 등과 함께 북한 당국에서 대미협상 실무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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