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자본시장 활력 제고 위한 IPO 활성화 방안 추진
지난해 총 공모규모 9000억원 수준…17년 4.4조원 대비 5분의 1수준에 불과
상장요건 개선 및 대형 IPO 추진 등을 통해 올해 공모 규모 5조원 달성할 것
단독요건 도입·주식분산요건 완화 등 상장요건 개선 및 ETF·ETN 활성화 추진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장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대형 IPO추진, 코스닥 및 투자유망 ETF·ETN상품 상장, 상장요건 개선 등이 담긴 '유가증권시장 2019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먼저 현대오올뱅크 2조, 홈플러스리츠 1.6조, 교보생명 1~2조 등이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공모 규모가 5조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지난해의 경우 SK루브리컨츠의 공모철회, 현대오일뱅크 공모연기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이 총 공모 규모가 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4.4조원, 2016년 4.3조원과 비교할 때 지난해 공모 규모는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에 거래소는 공모가 예정된 기업에 상장 추진을 돕는 한편 IPO 추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군을 대상으로 사전 상장 컨설팅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요건도 ▲단독요건 도입 ▲주식분산요건 완화 ▲이익기준의 국제정합성 제고 등을 통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단독요건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 및 대규모 시설투자 등으로 이익실현까지 시간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시장평가 및 성장가능성 만으로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증시침체기에 충족하기 곤란한 주식분산 요건을 완화해 기업의 상장 부담을 완화해주는 한편 기업실적 평가에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세전이익으로 이익기준을 개선키로 했다.
코스닥 및 투자유망 ETF·ETN 상품 상장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거래소는 코스닥 관련 상품을 지속 상장함으로써 코스닥 투자 확대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코스닥150 등 코스닥 전용 ETF 및 KRX300 섹터, KRX Mid 200 등 코스닥 편입 ETF 등을 지속 출시키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춘 투자유망한 ETF·ETN 상품 도입을 통해 국민 자산 관리 수단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 공모금액은 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공모금액은 역대 최고금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홈플러스리츠 등은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독요건 도입 배경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코스닥 진입 루트가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유연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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