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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손혜원, 투기·이해충돌로 봐선 안돼…지역 여론 들어야"

등록 2019.01.24 1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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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구심 살아난단 증거…객관적으로 정당한 평가 받아야"

"한국당, 재판청탁 연루 의원 밝혀야…남 이야기만 하지말라"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24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공개된 '대변인들의 수다' 방송에서 이해식·이재정·홍익표(왼쪽부터) 대변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씀' 채널 캡쳐) hong@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24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공개된 '대변인들의 수다' 방송에서 이해식·이재정·홍익표(왼쪽부터) 대변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씀' 채널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단순하게 투기 문제나 국회의원 이해충돌 문제로 봐서는 안 되고 좀 더 지역사회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익표 수석대변인, 이재정·이해식 대변인은 2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에 공개된 '대변인들의 수다' 방송에서 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 대변인은 "들리는 말에 의하면 (목포 기자간담회에) 김대중 전 대통령 목포 유세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목포 분들이 이 문제에 관심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이게 투기냐, 아니냐의 문제를 넘어서서 지역에 매우 절실한 문제를 건드린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투기 문제, 국회의원 이해충돌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며 "좀 더 지역사회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대변인도 "지금도 양쪽 시선이 있을 수 있다. 굳이 그 방식을 택했어야 했느냐는 여론도 있고 손 의원을 응원하는 입장도 있다"며 "중요한 건 목포가 됐든 어떤 지역이 됐든 단순한 개발논리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을 깨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손 의원이 이해충돌 금지를 위반했다는 데 대해서도 "언론들의 기조가 당초 투기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이해에 개입한 게 문제라고 기조가 바뀌었다"면서 "이해충돌 문제에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서울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들은 모두 인구가 줄고 도시 쇠퇴·소멸 과정을 앓고 있다"며 "손 의원을 계기로 목포 구도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객관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동료 의원들의 청탁을 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 사건과 이후) 서 의원이 관련 직책을 내려놓았다. 향후 진행되는 것들을 보면서 당도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국당 법사위원들에 대해서는 임 전 차장이 묵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상 지켜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 역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밝히고 스스로 사법농단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남의 이야기만 하지 말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한국당이 자체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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