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7번째 생일…대전 성심당서 '깜짝 케이크' 받아(종합)
이해찬 '홍삼' 김병준·손학규·정동영 '난' 이정미 '꽃' 선물
지지자들, 서울역 외부 전광판 생일 축하 광고 띄우기도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합니다" 청원 게시글 올라와
작년 생일 때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이벤트 등 화제
【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전의 명물 성심당 빵집에서 튀김 소보로를 구매한 후 직원들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를 받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24일 생으로 이번에 6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저녁에 가족과 생일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 다섯 번째 행보로 충남 대전을 찾은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깜짝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구에 위치한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 거리는 소상공인 밀집 지역이자 젊은이들의 문화·축제의 거리다.
이어 대전의 유명한 빵집인 성심당에 방문해 소보로빵 등 1만 8800원어치의 빵 5개를 지역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구매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길, 성심당 직원은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들고 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67개의 촛불을 힘차게 끈 뒤 "건강하시라"고 화답했다.
【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전의 명물 성심당 빵집에서 튀김 소보로를 구매한 후 직원들로부터 받은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축하 난', '홍삼 세트', '꽃' 등을 선물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홍삼을 선물했다. 이 대표 측은 "건강을 챙기면서 국정 운영을 하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난을 선물했다. 다만, 따로 메시지를 담은 카드는 안 넣었다고 한국당 측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축하 난을 보낸 바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난을 보냈다. 문구로는 '축생신'을 적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통해 인계했다고 바른미래당 측 관계자는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문구가 새겨진 난을 보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란 꽃이 담긴 꽃바구니를 보냈다. 정의당 측 관계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생에 새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란 꽃바구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고속철도 2번 출구 옥외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내건 이번 광고는 다음달 22일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2019.01.23. [email protected]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등의 제목으로 청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아무리 야당 보수단체 보수언론들이 공격해도 신경 쓰지 마시고 나랏일에만 집중해달라"며 "끝까지 뒤에서 지지하고 지켜드리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청원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통령님께 꼭 부탁드릴 게 있다"며 건강을 챙겨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지난해 유독 화제가 됐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해 생일을 맞아 전국 18곳에서 번개모임을 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팬클럽에서는 문 대통령의 생일 선물로 오전 10시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려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영상이 걸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일 축하, 고맙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돼 많은 분들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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