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 중단'…獨 위원회, 정부에 권고
【베를린=AP/뉴시스】 독일의 환경운동가와 시민 등 수백 명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도심에서 석탄 화력발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시위대들은 "석탄 사용을 중단하라", "기후를 살리자" 등의 구호가 적힌 풍선과 깃발 등을 들고 독일 연방정부 청사들이 들어서 있는 베를린 관청가를 행진했다. 독일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투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독일 전체 생산 전력의 22%와 12%는 각각 갈탄과 경탄을 사용해 생산되고 있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전력은 아직 33%에 그치고 있다. 2018.06.24.
【베를린=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문가들과 각계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독일 석탄위원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늦어도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광산업계, 전력회사, 학계, 환경운동단체 등을 대표하는 28명의 패널로 구성된 석탄위원회는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합의에 도달해 26일(현지시간) 정부에 이같이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검토를 통해 중단 시기를 2035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석탄화력발전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처하고 전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일은 정책적으로 원자력발전과 화석연료발전을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모두 퇴출하겠다고 선언했고 석탄위원회의 이번 제안을 통해 석탄화력발전 중단 계획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권고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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