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투 1년' 서지현 검사 등 초청 좌담회
지난해 1월 서 검사 폭로 후 미투운동 전 사회 번져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태근 전 검사장의 징역 2년 선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는 2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를 개최한다.
서 검사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월29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처음 알렸다. 서 검사의 폭로 이후 문화·예술계, 정치권 등 각계에서 피해 사실 고백이 줄을 이으면서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서 검사를 비롯해 지난해 2월 연극계 성추행을 고발한 연극배우 송원씨, '스쿨미투'(학교 내 미투) 집회를 기획한 양지혜씨 등이 참석한다. 최근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근절을 외치고 있는 젊은빙상인연대의 여준형 대표도 함께 한다.
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위는 이번 좌담회를 통해 미투 운동이 있은 뒤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되돌아볼 예정이다. 또 학계와 시민단체의 제언을 통해 미비한 법· 제도에 대한 개선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좌담회에 미투와 관련한 당사자를 최대한 많이 초대해 지난 1년간 개선해온 법과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또 어떤 게 부족한지 직접 들어보려 한다"며 "보완해야 할 것들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좌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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