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민노총 경사노위 불참에 "대승적 결단 기대한다"
29일 '예타 면제 사업 발표' 브리핑 직후 발언
"정부 설득보다 민노총 스스로 결단해야…희망적으로 요청한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19.01.29.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노총이 참여하길 학수고대하며 어제 늦게까지 동향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민노총의 참여를 계속 설득할 것인지 묻는 말에 홍 부총리는 "정부의 설득 차원보다도 민노총 스스로의 대승적인 결정과 결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희망적으로 요청을 드린다. 다시 한 번 민노총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8일 민노총은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이를 결정하지 못했다. '조건부 참여안'에 대한 표결 과정에서 원안이었던 '참여안'에 대한 김명환 위원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원안 폐기 논란이 일었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의견이 모이지 않았던 탓이다.
거대 노조 민노총의 참여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경사노위는 반쪽짜리 운영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경사노위는 한국노총과 한국경총 등 노사단체 외에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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