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건 美특별대표, 해리스 대사와 회동…극비리 행보 계속(종합)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비건 숙소 방문해 조찬 회동
비건, 오전에 서울 모처 숙소 떠나…靑 방문 예정
정의용 실장과 회동…영변 폐기 및 상응 조치 논의
전날엔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 만나 비공개 협의
이르면 5일 판문점서 북미 후속 실무협상 열릴 듯
회담 결과에 따라 비건 다시 靑 방문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해리 해리스(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가 탄 차량이 4일 오전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9.02.04. [email protected]
비건 특별대표는 4일 오전 9시께 숙소인 서울 모처의 호텔에서 떠났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도 10분 정도 앞서 호텔에서 떠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전날인 3일 방한 직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후속 실무협상 등과 관련된 현안을 협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이 본부장과 협상 진행상황과 전략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빨간원)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해리스 대사는 비건 특별대표와 조찬을 갖고 향후 일정 및 북미 실무협상에 관한 의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 일행은 이후 서울 모처에서 이 본부장 측과 다시 접촉했거나 북미 실무협상 관계자들을 만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후 4시께는 청와대에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사찰 수용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간 대화 등 미국의 상응조치가 어떤 식으로 합의문 초안에 담길지가 관건인 만큼,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한미 간 사전조율을 마친 뒤 이르면 5일께 판문점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등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4일 오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차량이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9.02.04. [email protected]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혁철 북한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협상 이후 회담 결과에 따라서 우리 쪽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으면, 우리 쪽 지원 요소가 있다면 당연히 다시 청와대에 와서 만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우리가 북미 간에 중간자 성격이 더 짙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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