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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가대표선수촌 운영실태 감사 실시 결정

등록 2019.02.18 14: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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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관심 높아 감사 실시키로"…4월 본감사 착수

비위 행위 적발은 인권위 전수조사 고려해 감사서 제외

감사원, 국가대표선수촌 운영실태 감사 실시 결정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감사원이 체육계 성폭력·폭력 증언을 계기로 청구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실태 등에 관한 공익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 청구 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미투'를 시작으로 체육계 성폭력·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라 나오자 선수 관리 체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빙상선수 폭행 등 체육계 비리에 관한 자체 감사를 실시했지만 체육계 성폭력 비위 파문이 다시 발생하자 대국민 신뢰 확보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문체부 공익감사청구의 요지는 ▲국가대표 등 선수 및 지도자 관리의 적정성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 및 훈련 관리의 적정성 ▲스포츠 비리 관련 신고 처리의 적정성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의 적정성 등이다.

다만, 감사원은 성폭력·폭력 비위 행위에 관한 추가 적발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의 전수조사 계획 등을 고려해 감사 범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력 19명을 투입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감사 자료를 수집한 뒤 오는 4월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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