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버닝썬-경찰관' 유착 있었다…광수대 "뇌물 정황 포착"
"일부 경찰관들 뇌물 수수 혐의 인지"
"역삼지구대원인지 여부 확인은 불가'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가 지난 14일 오후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가지고 업소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관 여러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경찰관이 관계돼 있다"며 "해당 경찰관들이 서울 역삼지구대원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름이 오른 바 있는 출동 경찰관들은 혐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해소하는 게 이번 수사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논란이 됐던 역삼지구대 근무자들의 통화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 조사해 왔다.
또 버닝썬이 개업한 지난해 2월23일 이후 이 클럽과 관련된 112신고 내역을 최근 전량 확보, 분석 작업을 벌였다. 또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에는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해 CCTV의 원본 하드디스크, 보디캠과 함께 각종 경찰관 유착 관련 의혹과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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