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 특별열차,北中 국경 통과해 단둥역 지나가(종합)
오후10시 16분쯤 북중 국경 통과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모습. 오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이곳을 방문해 승용차로 갈아탄 뒤 하노이로 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단둥의 대북소식통은 23일 뉴시스에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중 국경을 지나 단둥역을 통과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이징까지만 가는지 더이상 가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압록강철교) 주변 경비가 1주일 전부터 크게 강화됐다"면서 "22일 아침부터는 철교에 중국 안전국 요원 30여 명이 두시간 단위로 경비 점검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철교 주변의 호텔들은 22일 아침부터 숙박객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옥상에도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주의를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23일 오후 5시쯤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신의주까지는 기차로 통상 3~5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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