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協 "수·정시 통합하고 수능 절대평가 해야"
시도교육감協, 오늘 대입제도개선안 1차 연구결과 발표
"고교교육 정상화 위해 교육과정 끝난후 전형실시 필요"
"대학별 고사도 고교 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 이뤄져야"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확보 위해 기록방식 개선 중요"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김승환 회장(전북교육감)이 26일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실에서 1차 대입제도개선연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 02. 26. [email protected]
교육부가 지난해 8월 공론화 과정에서 수·정시 통합안과 수능 절대평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오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실에서 대입제도개선연구단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교육부가 2022 대입제도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해 9월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을 발족하고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단장을 맡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3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수시와 정시 전형의 구분을 넘어 통합전형을 운영하면 대입 전형이 교육과정 끝난 후 실시돼 교육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9월 이후 진행되는 수시전형과 11월 이후 진행되는 정시전형을 수능 이후인 11월 이후에 한꺼번에 진행하자는 것이다.
박 교육감은 또 "수능강화 정책은 교육과정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수능의 전과목 절대평가화와 수능자격고사화 등을 함께 고려해 수능을 선발을 위한 변별 도구가 아니라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자리매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022 대입개편안에서 각 대학에게 정시전형의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면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수능 비율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수능위주전형 30%의 수능 강화 정책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것을 재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학생부 기록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계적인 객관성이 아닌 평가할 가치가 있는 것을 평가해 최대한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별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해 사교육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면접고사도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면접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고교와 대학이 연계해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함께 이끌자"며 "우리 교육자들이 앞장서서 제대로 가르치겠다. 학교를 믿어주시고 교사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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