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들 "화웨이 태양광 장비도 금지해야"
"화웨이 스마트그리드, 미 전력망에 위협될 수도"
【둥관(중 광둥성)=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공식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당국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졌다. 광둥성 둥관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 건물의 화웨이 로고. 2019.01.2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 뿐 아니라 태양광 장비 수입도 차단해야 한다고 행정부를 압박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 11명은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 스마트 그리드 제품이 미국의 전력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우리의 주택 시장에 접근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회는 최근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계를 우려해 화웨이를 우리 통신 장비 시장에서 차단하는 행동을 했다. 미국의 주요 전력망과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유사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공화·노스캐롤라이나)과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연방 정부가 미국 전력회사들의 화웨이 기술 사용 금지를 고려해야 하며, 잠재적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정부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웨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송·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버터와 태양광 패널, 발전소를 감시·가동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장비는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고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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