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3.1절 맞아 자국민에 "시위 휘말리지 말라" 경고
"서울, 부산 등에서 시위 가능성 있어 주의해야"
【천안=뉴시스】 함형서 기자 =제 100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려 시민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1일 각료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3.1절을 맞아)서울, 부산 등 각 도시에서 집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스폿 정보를 발신했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은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2월 28일자로 게재한 '위험 스폿 정보'에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서울, 부산, 제주 등 각 도시에서 시민단체 등의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인은 외출 시 시위 장소를 피하는 등 불상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위험 스폿 정보'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이 해외로 나갈 경우 해당 국가에 안전과 관련된 중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발신하는 것으로 총 4단계로 나뉘며 이번에 한국은 레벨 1(가장 낮은 등급)로 표시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기)의 날'에도 한국 내 일본 대사관 및 영사관 주변에서 집회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한 일본인에게 불상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위험 스폿 정보'를 발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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