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떠나고'…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 연구원 "거래 회복은 요원한 상황"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다.
성북구(-0.12%)가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가 1000만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250만~4500만원 떨어졌다.
이어 ▲양천(-0.10%) ▲강서(-0.08%) ▲서초(-0.07%) ▲송파(-0.06%) ▲관악(-0.05%) ▲강남(-0.04%)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도 동반하락했다.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50%) ▲위례(-0.20%) ▲평촌(-0.13%) ▲중동(-0.11%) ▲분당(-0.06%) 등이 내렸다. 광교는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래미안광교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이 1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21%) ▲안성(-0.18%) ▲평택(-0.15%) ▲오산(-0.10%) ▲하남(-0.09%) ▲의정부(-0.07%) ▲고양(-0.05%)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안중읍 늘푸른이 500만~75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성수기에 해당되는 봄 시즌이 시작됐지만 거래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상황이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감에 보유 주택을 매물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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