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737맥스 운항 중단에 하루 90개 항공편 취소
4월 24일까지 취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보잉 737맥스 운항 금지로 인해 4월24일까지 하루 약 90편의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737맥스가 다시 운항을 재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 연방항공청(FAA)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약 한 달 반동안 일부 비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운항금지 조치를 당한 737맥스8 항공기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일부 비행을 취소하고 일부는 다른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일정을 조정했으며, 취소된 고객에게는 추가 이용 기회와 재예약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작사인 보잉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737 맥스8 기종이 잇따라 추락하자 FAA의 지시를 받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착수했다.
보잉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737맥스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2개 이상의 센서에 의존하도록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또 시스템이 노조를 반복적으로 아래로 밀지 못하도록 하고 움직임의 크기를 줄일 계획이다.
보잉은 "몇 주 안에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FAA와 각국 규제 당국이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운항 중지 규제를 해제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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