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경주 황남대총 유리잔 복원, 파편 2조각 접합
국보 제193호 유리제배, 보존처리 전
국립중앙박물관이 3월29일부터 신라실에서 공개하고 있는 복원된 유리잔은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대에 있는 황남대총 남분에서 1973년 출토됐다.
재접합 상태
박물관은 2018년 9월27일부터 2019년 2월20일까지 유리잔 형태를 지탱한 접합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돼 안정성이 우려되고 미관을 해쳐 새로 보존처리했다.
유리제배의 편으로 편입된 2개 편의 위치
유리제배로 편입된 편 2개
접합 및 복원 재료로는 물성실험을 통해 물리적 안정성과 내황변성 외부 환경이 복원재료를 누렇게 변색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사용했다.
유리제배 가로 단면, CT 촬영
유리잔 전체는 대롱 불기기법으로 만들었으며 구연부를 안으로 둥글게 말아 빈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감색 띠를 덧대어 구연부를 만들었다.
유리제배 세로 단면, CT 촬영
내부는 기포가 고르게 퍼져있고 기벽 두께는 0.7~4.5㎜지만, 동체부 대부분이 1~1.5㎜로 매우 얇다.
유리잔은 속이 빈 불대의 한쪽 끝에 유리액을 묻힌 후 입으로 불어서 형태를 만들었다. 유리 띠를 덧대거나 입술을 둥글게 말아 제작한 것으로 미뤄보아 초기 비잔틴 시기 지중해 동부 연안에 있는 팔레스타인과 북쪽 시리아에서 만든 것이 실크로드를 따라 신라까지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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