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외교·국방회의 연기…브렉시트 문제로 영국이 요청
【런던=AP/뉴시스】영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 세계가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고, 영국과 원활한 무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01.1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영국과 일본이 이번 봄 개최를 위해 일정을 조정해온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어 회의 연기를 요청해 일본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시한은 당초 지난 3월29일이었으나,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을 거듭하면서 EU는 5월22일로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영국 의회가 EU 탈퇴협정을 승인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또 다시 의회 승인이 부결될 경우 이달 12일에 합의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이행하거나 장기간 연기하게 된다.
산케이는 영국과 일본 양국이 2+2 회의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지만 브렉시트 문제가 장기화하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3차례 2+2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 회의는 2017년 12월 런더에서 개최됐다. 4번째 회의는 지난 1월 영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올봄 개최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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