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복귀 장관들과 22일 만찬…총선 역할론 주목
文정부 1기 내각 출신 전 장관들 대거 참석할 듯
민주당 '리턴' 김부겸·김영춘·도종환·김영주 전 장관 등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조명균 통일부 전 장관도 참석
내년 총선 출마와 당내 역할 이야기 나눌 듯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제11회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임기 종료를 앞둔 국무위원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2019.03.19. [email protected]
18일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만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 등 지난 3월 단행된 개각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장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8월 개각을 통해 여의도로 유턴한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번 만찬 회동의 멤버다. 이들은 모두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내각 각료로서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하고 앞으로는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당부를 드리는 자리"라며 "개별적으로는 이 대표가 한 번씩 얼굴을 봤는데 그 분들을 단체로는 격려해드리지 못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주 의원은 지난해 개각 때 혈혈단신으로 당에 돌아와 못 챙겨드리다가 이번에 같이 뵙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은 아니지만 이번 개각으로 교체된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21대 총선룰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만찬을 두고 1기 내각 장관들의 총선 역할과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차 민생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 의원은 최근 민심에 경고등이 켜진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의원들이어서 영남권에서의 선거를 진두지휘할 주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조명균·홍종학 전 장관도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내년 총선 역할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다. 조명균 전 장관의 경우 통일 정책 수장으로서 세 차례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긴장완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종학 전 장관도 비례대표 초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중소·벤처 전문가로서 당에 이바지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올해 초 "정치 재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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