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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세속좌파에 저항하라"…대학생들에게 촉구

등록 2019.05.12 1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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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세속좌파에 저항하라"…대학생들에게 촉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일명 '세속 좌파(the secular left)'가 미국 기독교 문화전통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있는 기독교계 리버티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오늘날 가장 큰 소리로 관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통적 기독교 믿음에 대한 관용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은 삶을 살아나가면서 (이에 대해 저항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펜스부통령은 '세속좌파'의 예로 조지아 주의 강력한 낙태법에 반대해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리버럴 무리(bevy of Hollywood liberals)'를 지적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 7일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으로 불리는 이른바 '심장박동 낙태금지법'에 서명한 바있다. 이 법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순간부터 낙태 시술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아 박동은 빠르면 임신 6주만에 초음파로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지아주 낙태법은 임신 20주동안 낙태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여성단체들은 임신 사실을 알기 어려운 임신 초기에 '심장박동' 감지를 이유로 낙태를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전면적 낙태금지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벤 스틸러, 돈 치들, 에이미 슈머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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