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외국인 관광객 1535만명 온 것, 의미있다"
관광정책 추진방향 제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관광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어느 한 분야만 잘되어서는 관광산업이 성장할 수 없다. 작은 의미의 관광산업이 잘 융합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정책은 정부에 따라 획기적으로 바뀌거나 신통방통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실효성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정책은 실패한 것이다."
박 장관은 "대통령이 말한 국내 관광문제, 내수경기 활성화에 힘쓸 생각이다. 세부적인 사항을 개선해나가겠다. 관광산업에서 외래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호텔, 여행업, 카지노 등 전통적 의미의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의미의 관광산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내년부터 관광자원개발사업은 지방으로 이양된다. "지역관광은 얼마나 사람들이 편안하게 올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역의 고유성을 갖는 콘텐츠가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고유성이 없으면 굳이 먼 데까지 오지 않는다. 중앙정부에서 획일적으로 관광 상품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 각 지역에서 고유한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만 좋아서도 안 되고 접근성도 좋아야 한다."
"20년 전 관광국장하던 시절, 당시 외래관광객 600만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는 섬 같은 나라다. 이만큼 외래 관광객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국내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 관광정책을 잘 폈다기보다는 소득이 높아진 것과 주5일제 근무 시행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콘텐츠와 여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한령(한류제한령)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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