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조선 피격' 오만만에 군함 급파…'어떤 간섭도 용납 안해"
【오만만=AP/뉴시스】이란의 ISNA 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에 옮겨 탔다. 2019. 6. 13.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전문 온라인 매체인 USNI에 따르면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오만 사고 해역에 해군 구축함 메이슨(DDG-87)함을 추가로 파견했다.
메이슨함은 사고 해역에 도착해 피격 직후 승무원이 퇴선한 피해 유조선 2척을 지원하고 있다. 메이슨은 미군이 사고 해역에 파견한 두번째 군함이다. 미군은 피격 직후 구축함 베인브리지(DDG-96)를 급파해 일본 고쿠카산업 소속 고쿠카 커레이저스호(파나마 선적) 승무원 21명을 구조한 바 있다.
중부군 사령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베인브리지가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고 현장을 지휘하는 베인브리지 또는 그 임무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발생한 대형선박 피격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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