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이닝 무실점 임무완수···'별들의 전쟁' 선발등판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올해 17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올스타전에 참가했지만, 선발로 나온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노모 히데오(일본) 이후 두 번째다.
내셔널리그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등판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고, 올스타전에 처음 나서는 류현진 역시 처음 미국에 올 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벌랜더는 올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0.81로 류현진(0.91)보다 우위다.
벌랜더는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와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삼진으로 잡는 등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와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총 12개(스트라이크 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90.6마일(1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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