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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7개월만에 상승전환…-0.04%→0.07%

등록 2019.07.31 15:00:00수정 2019.07.31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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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09%↓…수도권 하락폭 축소·지방은 확대

전국 전세가격 0.19% 하락…서울, 하락→보합

강남3구·영등포·양천 재건축 위주로 상승 전환

강동·강서 상승·하락 혼재…노후주택 위주 하락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서울 집값이 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6월11~7월15일)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전주 -0.04%에서 이달 0.07%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9.13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7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특히 강남3구(0.15%)와 영등포(0.17%), 양천구(0.13%)가 일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0.09%)·강서구(-0.02%)는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노후주택 위주로 집값이 내려갔다.

강북지역은 중랑구(-0.01%)가 관망세로 하락했으나 용산구(0.13%)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 수요 등으로, 마포구(0.12%)는 공덕·아현동 등 선호단지 매수세로, 광진구(0.09%)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의동 등 일부 지역에서 저가 매출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0.09% 하락했다. 수도권은 -0.10%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0.15%에서 -0.16%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중 경기는 공급 누적 지역을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정비사업 및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대전·대구·전남이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양호한 학군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상승한 반면 경남·충북·강원·울산 등 그 외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 부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19%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0.18%→-0.13%)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0.24%→-0.24%)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05%에서 0.00%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 5~7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고 경기·인천은 신규주택의 전세 공급으로 하락세는 지속됐으나 방학 이사수요와 역세권 중심의 서울 출퇴근 수요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0.23%)·동작구(0.17%)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강서구(0.04%)는 마곡지구 및 인천·김포공항 출퇴근 수요로 상승 전환했고 강동구(-0.31%)·관악구(-0.15%)는 신규 입주아파트 인근 구축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권에선 중구(-0.08%)·서대문구(-0.05%)는 입지가 열세한 노후 비아파트 위주로, 마포구(-0.03%)·동대문구(-0.03%)는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성동구(0.05%)·광진구(0.03%)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은평구(0.01%)는 성모병원 개원 호재 및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대전·대구·전남이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방학 이사 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그 외 모든 지역은 신규주택의 전세공급과 매매가격 하락,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세는 전국이 0.10% 하락했다. 수도권(-0.10%→-0.08%)과 서울(-0.02%→0.01%), 지방(-0.15%→-0.12%)이 모두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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