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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린 20대, 아랫집 경찰이 구조

등록 2019.08.01 1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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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시스】이호진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때마침 아랫집에 사는 경찰관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1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3분께 동두천시의 한 아파프 7층에 사는 A씨가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때마침 위층에서 나는 쿵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베란다 쪽을 본 동두천경찰서 생연파출소 소속 B경사는 베란다에 다리가 보이자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곧바로 뛰어가 A씨의 다리를 붙잡았다.

몸부림치는 A씨를 혼자 구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B경사를 “도와주세요”라고 계속 소리쳤고, 이 소리를 들은 B경사의 아랫집 주민 C씨가 올라와 A씨를 함께 끌어올렸다.
 
A씨는 개인적 사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B경사와 주민 C씨에 대한 표창 수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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