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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파국]최종구 위원장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어…대응책 마련중"

등록 2019.08.02 1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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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간소화 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 조치에 따른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욱 국무조정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2019.08.0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간소화 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 조치에 따른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욱 국무조정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2019.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옥주 이준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간소화 국가·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예견된 것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에 따른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치며 7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198.0원에 장을 마치며,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원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보다는 대외적인 요인, 즉 미중 무역 갈등과 1일 발표한 미국의 금리인하 폭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오늘 오후 2시까지 상황을 보면 아시아 모든 증시가 하락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조치는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 (변동성이)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나리오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총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부는 이 159개 전 품목을 관리품목으로 지정, 대응하되 특히 대일의존도, 파급효과, 국내외 대체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159개 품목에 해당하는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해 봐야 한다"며 "그렇지만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만큼 여신이 크거나,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짐작하며 만약 그런 기업이 있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부품업체 및 하청업체들의 여신으로 인해 연쇄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의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재·부품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의 올 하반기 공급 여력은 29조원이다 .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29조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부품산업 지원을 해오던 공급규모를 감안했을 때 올 하반기에 할 수 있다"며 "이미 마련이 돼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더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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