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대구경 방사포 가능성도(종합)
軍 "北 미사일 고도 37㎞, 비행거리 450㎞…속도 마하 6.9"
러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특성…새로운 탄도미사일 분석
전문가 "2일 발사와 비슷"…신형 대구경 방사포 가능성도
【서울=뉴시스】6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24분께, 5시36분께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24분께, 5시36분께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달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 미사일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고도 50여㎞에서 600㎞를 비행한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평가했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시험사격은 대구경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비행성능과 궤도조종능력 및 목표명중성을 검열할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사경은 리병철동지, 유진동지, 김정식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동지, 전일호동지를 비롯한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함께 했다. 2019.08.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30여㎞ 저고도로 250여㎞를 비행했다. 2일 발사체는 고도 약 25㎞에서 220여㎞를 비행했으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였다.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비행고도와 비행거리, 속도 등을 봤을 때 대구경조종방사포로도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닷새 뒤 다시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 발사를 강행했다.
이번에도 동해안에서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사격했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한 뒤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발사하는 시험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3일 보도했다. 2019.08.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450㎞로 알려진 중국의 400㎜급 방사포 WS-2D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계열의 방사포탄은 수평 기동과 풀업(pull-up·상승)기동 등을 할 수 있어 지난달 25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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