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논란' 더페스타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한국의 유벤투스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9.07.26. [email protected]
더 페스타는 8일 장영아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향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이다.
더 페스타는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돼 관중 및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깊이 사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우리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 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보탰다.
더 페스타는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초청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그러나 최소 45분 이상 출전 계약을 한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도착 지연으로 경기 시간이 미뤄지는 등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더 페스타는 사기 혐의로 고소됐고, 경찰은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더 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준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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