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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이들립 남쪽 접근요충지 점령…3개월 공세

등록 2019.08.11 1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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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시리아)=AP/뉴시스】지난 7월27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의 아리하에서 한 남성이 공습으로 부상당한 어린 소녀를 안아 옮기고 있다. 시리아군은 5일 반군이 휴전조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북서부 이들립의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19.8.5

【아리하(시리아)=AP/뉴시스】지난 7월27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의 아리하에서 한 남성이 공습으로 부상당한 어린 소녀를 안아 옮기고 있다. 시리아군은 5일 반군이 휴전조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북서부 이들립의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19.8.5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11일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반군 소탕에 중요한 돌파구를 열어 줄 소도시를 점령했다고 관영 언론 및 반정부 성향 모니터 단체가 말했다.

시리아  서부 전역에서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아직 수복하지 못한 유일한 주인 이들립의 남부로 진격할 수 있는 길목인 하비트가 정부군 손에 넘어갔다. 이들립 주에는 시리아 반군 수만 명과 함께 300만 주민이 정부군의 포위를 버텨오고 있다.

하비트는 칸 세이크호운에 가까운데 세이크호운은 반군이 내전 2년째인 2012년부터 장악한 도시이며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서부 최대 도시 알레포를 잇는 간선도로의 일부로 요충지다. 알레포는 도시의 동쪽 반을 반군이 내전 발발 때부터 장악해오다 러시아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에게 2017년 초 함락되었다. 
 
시리아 정부군은 2012년부터 북부 구역이 막힌 다마스쿠스-알레포 간 M5 간선도로의 완전 장악을 노리고 있다.

아사드 정부는 알레포와 수도 인근의 동구타 및 다마를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데 성공하자 2018년 9월 마지막 반군 점거의 이들립 시 및 이들립 주에 총공격을 계획했다.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가 300만 거주민 중 수만 명의 사상자가 우려된다고 강력 경고하자 공격을 포기하고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한 이들립주 주변 비무장지대 설정 휴전안에 응했다.

그러나 아사드는 올 4월30일부터 이들립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과 포격을 시작해 국제사회의 방관 속에 3개월 동안 이를 지속하고 있다. 양측 사망자가 2000명이 넘고 40만 명 이상의 이들립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갔다.
 
이날 시리아 관영 매체에 이어 영국 소재의 시리아인권 관측단은 하비트 점령을 외신에 전하면서 정부군이 4월30일 공격 개시 후 "가장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고 이뤘다고 말했다.  

관측단은 간밤 전투로 반군 요원 18명과 친 정부 무장요원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인들의 정보를 종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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