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성지' 천안 택한 文대통령···두루마기로 '광복' 부각
앞선 두 차례 경축식엔 정장 입고 참석
"임시정부가 민주공화국 선보한 지 100년"
주제어 글씨체 백범 김구 선생 필체로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나서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이날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는 말로 광복절 경축사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를 언급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국민들의 성숙한 대응을 평가하는 대목에서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다"고 언급하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며 임시정부 적통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행사 주제어인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은 선열들의 염원을 이어받아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겠다는 결기를 담고 있다.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본따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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