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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문화재 강타, 천연기념물 나무들이 큰 피해

등록 2019.09.07 19: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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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학사대의 전나무

합천 해인사 학사대의 전나무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문화재 피해 신고가 10건에 달했다. 문화재청은 7일 오후 5시30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9건, 등록문화재 1건 등 총 10건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담양 관매도 후박나무

담양 관매도 후박나무

강풍에 취약한 천연기념물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등 천연기념물 4건이 가지가 부러지거나 주변 담장이 무너졌다.

진주성

진주성

진주성, 경기전, 부소산성 등 사적 3건, 고흥 능가사 대웅전 등 보물 1건, 보길도 윤선도 원림 등 명승 1건,구 김포성당 등 등록문화재 1건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에 있는 문화재 피해가 가장 컸다. 전라남도 4건, 경상남도 2건, 전라북도 1건, 경기도 1건, 제주도 1건, 충청남도 1건이다. 

고흥 능가사 대웅전

고흥 능가사 대웅전

전남에 있는 보물 1307호 고흥 능가사 대웅전에서는 대웅전 벽체가 파손돼 부산물 수거와 현장 정리 작업이 이뤄졌다.

6일부터 안전상황실을 운영한 문화재청은 이날 문화재 피해 주변 정리와 통제로 2차 피해 방지에 나섰다. 이후 추가 피해 문화재를 확인, 점검한다. 지방자치단체, 소관부서 등과 함께 피해 현장을 점검해 긴급 보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구 김포성당

구 김포성당

한편, 수도권 강풍 피해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관광객 출입을 통제한 4대 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은 8일 오전부터 정상 관람이 가능하다. 동구릉, 서오릉 서삼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융건릉, 김포 장릉은 8일 오후 1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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