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회,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징계 촉구
지난 19일 강의 도중 '위안부 매춘' 발언
여변 "망언 규탄…피해자 인권 유린 행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교양수업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4. [email protected]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는 26일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오늘날의 불법 성매매와 동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변은 "이와 같은 류 교수의 발언은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성폭력을 견뎌내야 했던 피해자들의 인권을 다시금 유린하는 행위"라며 "그 발언의 방식조차도 학자로서의 품위를 찾기 어렵고 경박스럽다"고 주장했다.
여변은 또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학문의 자유로서 엄연히 보장돼야 하는 것이라 주장하지만, 학문의 자유의 궁극적인 의미는 진리의 추구와 이를 통한 사회의 연대에 있음을 망각하는 처사"라며 "류 교수는 일제의 성 착취로 인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주장의 오류 가능성과 진지한 소통의 방법을 인지하지 못해 진정한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의 품격을 모독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세대의 신속한 조사 착수와 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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