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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스캔들' 에 미국인 43% "트럼프 탄핵 찬성"…7%p↑

등록 2019.09.27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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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는 43%…6%p 하락

민주 성향 유권자 79% 탄핵조사 지지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25.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2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5일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7월25일 통화 녹취록에 대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공격 수위를 높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외압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여론에서 응답자의 43%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일 실시한 지난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43%는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가 탄핵에 반대했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79%가 탄핵절차 착수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나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실시됐다.

타일러 싱클레어 모닝컨설트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의혹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탄핵절차 개시에 대한 지지도는 올 여름 이후 가장 높다"며 "이번 주 언론 보도는 공화당과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으며 이는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26일 1640명의 등록 유권자들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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