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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주역 조슈아 웡, 11월 지방선거 출마 발표

등록 2019.09.28 19: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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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격 박탈하면 대가 치를 것" 경고

홍콩시위 주역 조슈아 웡, 11월 지방선거 출마 발표

【홍콩=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웡은 28일 우산혁명 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수감 이력 때문에 후보자격이 박탈되면 시위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윙은 학생 지도자로 보편선거를 요구하는 2014년 우산혁명 시위를 79일간 이끌었다.

웡은 11월 지방선거는 중국 당국에 홍콩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권리들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웡은 "5년전 우리는 되돌아 올 것을 약속했으며 실제로 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돌아왔다"며 "앞으로의 싸움은 우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데모시스토당 소속 후보들은 자결권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지방선거 출마시도가 번번히 좌절된 바 있다. 웡은 지난 2016년 데모시스토당을 공동 창당했다.

웡은 "그들이 나의 후보자격을 박탈하면 시위에 더 강한 모멤텀을 줄 것이고 그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시위대는 오는 29일 전 세계 60개 도시와 함께 중국 폭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홍콩 시위대는 또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일에도 대규모 행진을 예고하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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