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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표창장 컬러 사진, 날짜 등 정보 없어…검찰 수사(종합)

등록 2019.09.30 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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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컬러 사진 속성 정보 등 확인 안돼

정경심 조만간 소환…구체적 경위 등 조사

조국 5촌 조카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

동양대 표창장 컬러 사진, 날짜 등 정보 없어…검찰 수사(종합)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측이 검찰에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컬러 사진에 날짜 등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 측은 최근 검찰에 표창장 원본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컬러 사진을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 포렌식 분석 결과, 해당 사진 파일은 촬영 날짜나 수정한 날짜 등 관련 속성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진 파일의 정보가 삭제됐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조만간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출 및 삭제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표창장 사본을 확보했고, 이후 정 교수 측에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원본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혀왔다. 그 대신 컬러로 된 표창장 사진 파일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진학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표창장에는 2012년9월7일 수여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후인 2013년께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컬러로 된 표창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는 2017년 5월11일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금 유치를 위한 미팅에서 투자자가 수익 가능성을 묻자 "어쨌든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방식을 설명하면서 사업권을 따낸 뒤 경영하지 않고 이익을 회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씨는 투자자가 구체적인 방법을 묻자 "증자형태로 M&A(인수합병)를 하면 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씨 발언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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