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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軍, 반정부시위에 발포…7명 사망·17명 부상

등록 2019.10.07 03: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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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젊은 층으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들이 낮은 자세로 누워있다. 2019.10.07

【바그다드=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젊은 층으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들이 낮은 자세로 누워있다. 2019.10.07


【바그다드=AP/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라크 전역에서 부패와 취업난, 공공서비스 부족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보안군이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병원 관계자와 보안 당국자에 따르면  보안군은 이날 바그다드 사르드시티에 설정해둔 저지선을 뚫으려고 시도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총기를 발사했다.

당시 시위대 수백명이 타이어를 태우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번 시위는 공공서비스 개선, 일자리 확보, 부패 종식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 바그다드에서 시작됐고, 이후 이라크 다수민족 시아파가 다수 거주하는 이라크 남부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번 시위의 경우 특정 정당이 주도하거나 특정 정치색을 띠지 않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시위대들은 마흐디 정부가 부패했고, 국민의 민생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이라크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지만 국민 4000만명 중 상당수가 적절한 교육과 보건,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6일 바그다드와 남부 도시에서 벌어진 6일간 반정부 시위로 보안군 8명을 포함해 모두 10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상자는 보안군 1200명을 포함해 모두 61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총격으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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