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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에 '불법 주둔 외국군' 즉각 철수 촉구

등록 2019.10.12 2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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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우르파(터키)=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남동부 산리우르파주 주민들이 탱크를 싣고 시리아 방향으로 이동하는 터키군 트럭 행렬을 향해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공격 중단을 요청했지만,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30km까지 진군해 안전지대를 설치하겠다는 터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19.10.12.

【산리우르파(터키)=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남동부 산리우르파주 주민들이 탱크를 싣고 시리아 방향으로 이동하는 터키군 트럭 행렬을 향해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공격 중단을 요청했지만,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30km까지 진군해 안전지대를 설치하겠다는 터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19.10.12.


【모스크바=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을 축출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터키 등을 겨냥해 시리아에 불법적으로 주둔하는 외국군 모두 즉각 철수하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 뉴스채널 RT, 영국 스카이뉴스, 사우디의 알라비야와 가진 인터뷰에서 터키군의 영내 진입으로 복잡해진 시리아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주권국가 안에 무단으로 주둔하는 외국군 전부 철군해야 한다. 이번 경우에는 시리아에서 모두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도 시리아 정부가 더는 군사적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즉각 병력을 빼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가 다른 나라의 군대 주둔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시리아 아랍공화국의 영토적 통일성이 완전하게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군의 철수 문제를 이란과 터키, 미국과 공개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터키의 시리아 진공을 비난하면서 제재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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