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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기 하승훈 장유나 정찬영 '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등록 2019.11.12 1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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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713편 경합

왼쪽부터 정찬영의 아버지 정종국씨, 하승훈, 오창환 신문방송사 주간, 김선희 전북대 부총장, 장유나, 장민기

왼쪽부터 정찬영의 아버지 정종국씨, 하승훈, 오창환 신문방송사 주간, 김선희 전북대 부총장, 장유나, 장민기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이 12일 '2019 가람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학 문학 공모전 중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상답게 올해도 많은 작품이 응모됐다. 시 부문에는 155명 585편, 소설 부문에는 123명 128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부문 유강희·김형미·김정경·문신 위원, 소설 부문은 엄숙희·서철원·김완준·김소윤·최기우 위원이 심사했다.

 가람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화단의 푸가'의 장민기(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2), 고등 부문에는 '해바라기 농담'의 하승훈(상계고2)이 선정됐다.

 '화단의 푸가'는 삶의 모순을 파고드는 힘이 돋보이면서도 시를 이끄는 목소리의 결기로 주목받았다. '해바라기 농담'은 발상과 비유가 신선하고 시적 전개가 자연스러워 사물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정직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서는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의 장유나(동국대 문예창작1), 고등 부문에서는 '나비무덤'의 정찬영(원광여고3)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씨의 소설은 문장이 경쾌하고 간결할뿐 아니라 서사와 구성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나비무덤'은 폭력과 애도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하는 고통을 나비 모티프로 섬세하게 형상화했다.
 
오창환 문학상 운영위원장 및 신문방송사 주간은 "매년 작품을 보내주는 많은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높은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성찰하는, 우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선희 교학부총장은 "청년 문학상은 그간 한국 문단의 굵직한 신예들을 발굴해 내며 전북대의 자랑이 되고 있다"면서 "전북대만의 문화적 자산인 가람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문재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대회는 1955년 전북대신문 창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와 논문을 공모한 '학생 작품 현상모집'이 모태가 됐다. 전북대 신문방송사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1955년부터 현재까지의 문학상 수상작을 정리, 총 5권의 '전북대학교신문방송사 문학상 당선작 전집'을 지난해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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