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시진핑 국빈방한 전망…中 "진지하게 검토"
4일 강경화-왕이 면담에서 국빈방한 논의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하고 있다. 2019.11.06.
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오후 가진 회담에서 시 주석 방한에 대해 논의했다.
자리에서 한국 측은 시 주석의 국빈방한을 초청하고, 조기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2020년 상반기 한국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의 국빈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4일 시 주석 방한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한국 국민들이 시 주석 방문을 기대하냐"며 "우리는 이웃나라이고, 고위층 교류를 강화할 것이다.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한 시기는 미정이지만, 일본이 시 주석을 국빈 초청한 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반드시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한다고 안 봐도 된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선 그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2014년 7월이었으며, 2020년 상반기 방한이 성사되면 약 6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된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이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산케이 신문은 오는 24일 중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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