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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한반도 문제 해결위해 6자회담 회복시켜야"

등록 2019.12.17 18: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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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한반도 관련 의견 교환하는 유익한 플랫폼"

"북한의 합리적 우려 고려돼야"

中외교부 "한반도 문제 해결위해 6자회담 회복시켜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과거 6자회담의 성공 경험에 근거해 중국, 러시아 및 많은 국가들과 국제기구는 6자회담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6자회담은 관련국들이 한반도 사안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신뢰와 공동 인식을 증진할 수 있는 유익한 플랫폼”이라면서 “중국은 이 문제(6자회담 회복)을 둘러싸고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이런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과거 6자회담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 결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이날 새벽(중국 시간) ‘한반도 문제 해결과 연관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의 정세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를 맞았고, 정치적 해결의 긴박성은 더 높아졌다"면서 "국제사회는 객관적으로 공정한 입장을 갖고, 어렵게 이뤄진 대화 분위기를 지속하고 한반도가 다시 긴장과 대치 국면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또 “안보리는 유엔 헌장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줄곧 한반도 비핵화 유지,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해 왔다”며 “관련국들의 우려를 균형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특히 안보, 발전 측면에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또 중러가 제기한 결의안 초안 내용을 3가지로 설명했다. 결의안은 첫째 관련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재확인했고, 둘째 북미가 대화를 계속하고 6자회담 회복을 촉구했으며 셋째 북한의 결의안 준수 상황에 따라 일부 대북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를 희망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서로의 우려를 존중하고 융통성과 성의를 보여주며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줄 것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미가 싱가포르 합의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동시 이행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접촉을 회복하고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제시한 마감시한인 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북미는 주요 당사국으로, 어렵게 이뤄진 한반도 문제 해결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은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관련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일치된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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