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규탄' 서울대 대자보 제거…경찰 "기소의견 송치"
서울대 학생모임 지난달 대자보 게시
경찰 "재물손괴 혐의 입건…조사 마쳐"
【의왕=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경심 교수와 접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15. [email protected]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조 전 장관 관련 대자보를 제거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 동문 및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모임 '서울대 트루스포럼(SNU Truth Forum)'은 지난달 25일 '노멘클라투라 타락한 혁명가 조국 교수'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학생회관 식당 앞 게시판과 학생회관 옆 도로 게시판, 중앙도서관 자유게시판, 법과대학 씨유(CU) 매장 앞 게시판 등 교내 곳곳에 게시했다.
그러나 같은달 27일 오전 법대 CU매장 앞 게시판 대자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자보들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자보가 사라지자 트루스포럼은 다음날인 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는 이미 다 마쳤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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