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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발사 시 美의 최대압박 더 세져"…"코피작전 논의 無"

등록 2019.12.18 08: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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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국장 기고문

"24일께 장거리미사일, ICBM 시험 발사 확실시"

백악관 고위관리 "제재는 단지 시작, 압박의 일부"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홍단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홍단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 전문가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연말에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해진 '최대 압박'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국장은 폭스뉴스 기고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 즈음 장거리 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리라고 사실상 확실시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으로 추정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봤다. 신형 ICBM 발사를 준비할 때면 늘 그랬듯이, 북한이 최근에도 새로운 미사일 엔진을 시험해서다.

그는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2017년의 어두운 시절로 긴장을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는 분명하다. 북한은 미국을 힘 있는 위치에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이 2017년 2차례나 그랬던 것처럼 일본 상공을 비행하는 방식으로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도전에 응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현재로서는 '코피(bloody nose)' 작전이나 군사적인 선택에 대한 논의는 없다. 하지만 미국은 평양이 외교를 포기하고 위기를 조성하면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피 작전은 예방적인 차원의 대북 선제공격을 뜻한다. 

그는 여러 명의 백악관 고위 관리들에게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시나리오를 논의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는 최악에 대비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핵 교착 상태는 피할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카지아니스 국장에 따르면 한 백악관 고위관리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으며 앞으로도 열려 있을 것이다. 대화의 문이 열려있고, 모든 측면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합의점을 찾는 데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기 위해 완전히 작전 가능한 ICBM을 시험한다면 우리는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미 정부가 압박을 가한다면 2017년의 최대 압박 캠페인보다 더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재는 단지 시작"이라며 제재가 대규모 압박 캠페인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은행 네트워크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아 돈줄을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북한의 자금 세탁을 돕는 중국,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가 더해진다면 김 위원장은 수십억달러를 잃게 된다고 그는 추정했다. 이 돈은 핵무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북한 통치에도 필요한 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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