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심령치료사, 성폭행 4건 혐의로 19년형 받아
'만병통치'로 전세계 환자 끌어모은 77세 남
지난 1년간 성범죄 피해여성 고발 '봇물'
[아바디아니아( 브라질)= AP/뉴시스] 세례요한이란 별명을 가진 브라질의 심령치료사 호아우 테이세이라 데 파리아가 지난 해 12월 12일 자신의 "영혼의 집"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40여년에 걸쳐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전세계의 환자들을 끌어들여 수많은 여성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혐의로 19일(현지시간) 첫 4건에 대해 19년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아스주 법원의 한 판사는 이 날 그에게 서로 다른 여성 4명에 대한 성폭행혐의를 인정, 19년 4개월의 금고형을 선고한 것으로 법원 서류에서 드러났다.
호아우 데 데우스의 변호사는 선고에 불복,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호아우 테이세리아 데 파리아(본명)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서쪽으로 두 시간 운전 거리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전세계로부터 환자들을 끌여들였다. 그는 우울증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약속으로 1주일에 거의 1만명의 사람들을 치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가운데 그의 딸을 포함한 수 백명의 여성들이 그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으며, 몸을 더듬는 것에서부터 강간에 이르리까지 수많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브라질 고이아스주에서 피해여성들을 대신해 성폭행 상습범인 심령치료사를 엄중처벌하라며 시위에 나선 여성단체 회원들.
그가 이번에 재판을 받은 뒤 윈프리는 성명을 발표, 피해 여성들에게 공감을 표하며 제대로 정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호아우 데 데우스에 대해서는 아직도 10건의 성범죄 재판이 남아있으며, 추가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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