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 팽팽…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더힐·해리스X 조사에선 '찬성'이 6%포인트 높아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반대'가 4%포인트 높아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고 있다.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해 부쳐 전체 431명 중 과반(216명)인 230명이 찬성하고, 197명이 반대해 가결됐다.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가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이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에 의뢰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4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83%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만큼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변한 반면 공화당원의 23%만이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원의 77%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민주당원의 17%만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무당파들 중에는 48%가 탄핵에 필요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답했고, 52%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미 하원은 18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의 한 바에서 1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표결에 관한 TV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9.12.19
미 의회가 연말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원 탄핵재판은 1월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더힐-해래스X 여론조사는 17~18일 100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18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이날까지 미 국민 1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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