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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푼 토론토 감독 "류현진 등판할 떄마다 이길 기회 올 것"

등록 2019.12.28 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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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찰리 몬토요 감독, 류현진,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2019.12.28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찰리 몬토요 감독, 류현진,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2019.12.2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영입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도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입단식을 가지고 토론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이라는 확고한 에이스를 보유하게 된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54)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영입한 것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라며 "류현진을 영입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을 향한 몬토요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2위를 차지했다. 그게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우리 팀이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몬토요 감독이 기대하는 것은 단지 투수로서 류현진의 기량만이 아니다. 그는 류현진이 팀 내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류현진이 합류하면 필드와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훨씬 좋아질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유망주들도 빅리그 데뷔 2년차가 된다. 내년 시즌 시작은 한층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합류를 단지 감독만 기뻐한 것은 아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토론토 구단은 베테랑 류현진이 팀 내 수많은 유망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이 젊은 팀에 커다란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영입 소식에 젊은 선수들이 무척 기뻐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에 문자 메시지도 많이 보냈다고 한다"며 "그들은 류현진의 영입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의 부담이 조금 줄었다. 류현진이 에이스가 되면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줬다"며 "그가 좋은 투구를 한다면 모두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다. 칼같은 제구력이 그의 강력한 무기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제구력과 커맨드는 효과적인 무기다. 류현진이 그런 방식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몬토요 감독은 행동으로도 류현진을 환영했다.

류현진은 입단식을 앞두고 몬토요 감독에게 인사하기 위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감독실을 찾았다. 몬토요 감독은 타악기인 봉고를 직접 두드리며 류현진에 환영 인사를 건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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