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전이 좌·우파 진영대결 견제해달라"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대전 동구 용전동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주황색 머플러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어디선가는 양 극단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와 우파라는 이념과 진영대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실용적 중도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싸움만하는 정치를 견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이 동서화합의 중심이 되고, 실용정치와 중도정치의 발원지가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크게 바뀌고, 분열사회도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대전,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제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단국대 의대였고, 회사를 창업했다가 다시 교육자 길로 돌아온 곳이 카이스트이고, 청춘콘서트도 대전에서 시작했다"며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당의 지향점과 비전과 같다"고 했다.
또한 창당대회를 대전에서 치른 것 등을 거론하면서 "4년전 국민의당 돌풍이 대전에서 시작됐고, 3년전에는 대전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고 회고하고 "주요 정당의 창당과 대선후보 선출을 대전에서 한 것은 유래를 찾기 어렵다. 충청권에 기반한 실용적 중도정치를 행동으로 증명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총선, 대전과 충청은 수도권과 함께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오렌지색 봄바람이 대전에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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